일상으로의 산책37 1. 사랑에 답함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 중에서 - 나는 사랑을 한 것도, 받은 것도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2022. 6. 26. 1. 그림의 힘 가장 우아하고 아름답고 좋은 꽃을 팔기 위해 가장 낮은 것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꽃을 파는 이 여인에게, 아름다움은 아름다움으로 보이지 않고 오히려 그 무게만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 이렇듯 겉으로 보면 화려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모든 일에는 노동의 고충이 숨어 있습니다. ... 남들이 겉만 보고 '부럽다', '좋겠다'를 연발하곤 하는데, 정작 스스로는 각종 부담과 걱정거리로 짓눌리고 있을 때가 있지 않나요. 그럴 때의 외로움을 묵묵히 달래주는 그림입니다. 네가 힘든 것 다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요. 칼라의 눈부심과 뒤의 조력자도 아주 절망적이 아닌 느낌을 주지요.(_234) 벌써 미국에서 생활한 지 3개월이 되어간다. 그동안 수업과 복습과 과제와 시험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 2021. 4. 1. 어떻게 살 것인가 평범한 삶이 아름답고 행복할 수 없다는 게 아니다. 평범해도, 평범하지 않아도, 인생은 훌륭하거나 비천할 수 있다. 인생의 품격은 평범함이나 비범함과 상관없는 것이다. 내 문제는 꿈이 없다는 것이었다. 내게는 무엇인가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없었다. 인생을 어떤 색조로 꾸미고 싶다는 소망도 없었다. 그저 현실에 잘 적응했을 뿐이다. (_33) 왜 자살하지 않느냐고 카뮈는 물었다. 그냥 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는 이유를 찾으라는 것이다. 이 질문에 대답하려면 삶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오늘 하루 그 의미를 충족하는 삶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오늘 하루 그 의미를 충족하는 삶을 살았는지 판단해야 한다. 정답은 없다. ... 삶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 2020. 8. 13. 10. 대한민국 가계부채 보고서(서영수) 정부는 2018년 말 기준 가계부채를 GDP 대비 86.1%인 1,534조 6,310억 원으로 발표했다.(가계부채 위험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소득으로 부채를 갚을 능력이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가처분소득을 이용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편의상 GDP로 대용하여 사용한다.(_24) 정부도 가계부채 통계로 가계신용,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개인금융부채, 개인사업자와 임대보증금을 포함한 가계금융복지조사 상의 가계부채 세 가지로 나누어 발표한다.(_25) (통계에서 빠진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 원리금 분할상환 비중과 장기대출 비중이 높으면 부채 규모가 많아도 부채 위험은 줄어든다. 만기가 남아 있으면 집값이 대출금 이하로 하락한다 해도 은행이 임의로 회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금을 내야하.. 2020. 5. 26. 9. 밤의 사색(헤르만 헤세) 삶의 잔혹함과 죽음을 회피할 수 없음을 불평하지 말고, 그런 절망을 몸으로 느끼며 받아들여야 한다. 자연의 추함과 무의미함을 마음속에 받아들일 수 있어야 비로소 그런 거친 무의미함에 맞설 수 있으며 의미를 찾으려 애써 노력할 수 있다. 그것이야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능력이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그것 이외의 모든 것은 동물이 인간보다 훨씬 더 잘한다.(_112) 그대, 혼자 멀리 떨어져 있는 슬픈 그대여, 이따금 좋은 글귀와 시를 읽고, 아름다운 음악과 멋진 풍경과 살면서 겪었던 순수하고 좋았던 순간들을 떠올려보라! 그대가 진심으로 그렇게 한다면 기적이 일어나 현재가 더 즐거워지고 미래가 든든해 보이며 인생이 더 사랑스러워 보이리라!(_117) 세상이여, 안녕 세상이 산산조각으로.. 2020. 5. 21. 8. 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 나탈리 크납은 에서 '불안을 용인하지 않는 가운데서는 창조성을 발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만약 유학 초기로 돌아가서 단 한 가지만 바꿀 수 있다면, 그 불안함과 초조함을 조금 내려놓겠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기회들과 가능성에 집중해서 한번 마음껏 살아보고 싶다. (_31) 오직 도움이 되는 것은 저녁에 연국실에 남아 이것저것 생각하고 다른 방법으로 분석해보면서 혼자 공부했던 시간이다. ... 논문의 최종 원고에는 들어가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 고민과 시도들은 내 안의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이는 모양이었다. 그러한 축적이 없다면, 질문을 받았을 때 결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음을 알았다. ..... 그런 경험을 몇번 하고 나니, 노력한다는 건 마치 정원에 씨앗을 심는 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20. 5. 18.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