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수업1 17. 글쓰기 수업 어제 우연히 읽은 이 책의 한 문단 때문에 내내 마음이 무겁고 우울하다. 이 불안한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아니, 불안하지 않으면 정말로 서서히 가라앉을까 겁이 난다. 전화위복으로 만들기 위해 이 감정을 이용해야겠다 싶다가도, 실제적으로 내가 넘어야할 산을 가늠해보면 '아 만만치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포기하면 한 번 더 가라앉는 거겠지. 그래, 포기는 실패의 다른 말이라고 했다. 이 책에서 나온 말이었나. 현실도피 목적으로 닥치는 대로 책을 읽다보니 어디서 뭘 읽었는지도 가물가물하다. 마치 내 딸이 많은 일을 저질러서 1시간 전 본인이 뭘 먹었는지 기억 못하는 것처럼. 이 책은 대놓고 실용서적은 아니다. 글쓰기 수업의 형태를 쓴 인생 수업책이랄까? 저자는 안정적 수입을 보장하는 직장.. 2019.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