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의 산책/독서일기

16. 성과를 지배하는 바인더의 힘

lucky-yu 2019. 2. 22. 08:39

 

이 책은 <책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에서 자기계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저자가 쓴 것을 보고 구매한 책이다. 사실 이 책은 끝까지 읽지 못했다. 누군가에게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일상을 계획하는 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실용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시키는대로 그대로 하는 것을 매우 거북해하는 나의 성향상 '제가 오랫동안 해보니 이게 최상이예요. 이대로 하세요." 하는 뉘앙스를 지속적으로 풍기는 이 책을 반 정도 읽은 것도 나에겐 대단한 인내였다.

내가 이 책을 끝까지 붙들고 있을 수 없었던 또 한 가지 이유는 지금 나는 열정 넘치는 이 책을 감당하기엔 너무 지쳐있기 때문이다. 번아웃된 지금의 나는 느린 템포의, 인생을 논하며 삶 전체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책을 읽고싶다. 아주 친절한 실용 서적은 이제 그만. 훗날 열정에 불탈 때를 기약하며 잠시 안녕.

하버드가 제공하는 최고의 교육은 머리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자신을 매섭게 단련할 수 있는 기회다. 단순히 똑똑한 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강인하고 끈질긴 기질,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잘 해낼 수 있는 자기관리 능력,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여유까지도 갖춰야 한다. 하버드에서 성공하고 살아남으려면 이 '하버드 스타일'이 몸과 마음과  머릿속에 깊이 스며들어야 한다. 그러면 이 스타일이 평생 자신의 경쟁력을 유지해주는 최고의 재산이 된다.

                                                                           - 하버드 스타일 - (_81)

어느 95세 할아버지의 회고-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 날 95살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 시작하라 그들처럼 - (_113)

저글링 게임 - 삶이란 공중에서 다섯 개의 공을 돌리는 저글링 게임입니다. 각 다섯개의 공에 일, 가족, 건강, 친구, 자기 자신(영혼)이라고 붙여 봅시다. 조만간 일이라는 공은 고무공이라서 떨어뜨리더라도 바로 튀어 오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다른 네 개의 공을 유리공이라서 하나라도 떨어뜨리면 닳고 긁히고 깨져 다시는전과 같이 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섯 개의 공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선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평가하지 마십시오. 우리들은 각자 다르고 특별한 존재입니다. 인생의 목표를 다른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두지 말고 '나'에게 가장 최선인 것에 두십시오.

가까이 있는 것들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삶처럼 그것들에 충실하십시오. 그것들이 없는 삶은 무의미합니다.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쁘게 살지 마십시오.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한 걸음 한 걸음 음미하는 여행입니다.

                     - 코카콜라 회장 더글라스 대프트의 신년 메시지 중에서 - (_122)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성과를 향한 도전>에서 시간관리의 핵심을 한마디로 표현한다. "너의 시간을 알라." 그러기 위해 첫째 "시간을 기록하라."라고 주문한다. 내가 사용하는 시간의 현주소를 알지 못하는 이상 시간을 관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 내가 사용하는 시간들이 어떻게 새 나가는지, 낭비되고 있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우선순위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일은 큰 의미가 없다. 둘째, "시간을 관리하라."라고 충고한다. 시간 낭비의 원인을 제거하고, 위임할 것은 위임하고, 다른 사람의 시간까지 낭비하는 시간의 비생산적인 요소를 없애라고 말한다. 셋째, "시간을 하나의 묶음으로 모으라"라고 권고한다. 급한 일과 중요한 일 중에서 중요한 일을 먼저하는 사람이 최후의 승자가 된다. 중요한 일은 5시간, 10시간, 20시간 등 큰 단위로 묶은 시간이 필요하다. 1주일에 하루를 빼든지, 격일 오전을 빼든지,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새벽 시간을 확보하든지 간에 시간의 묶음이 중요하다.(_140)

종료 데드라인을 잡고 나면 중간 데드라인을 정하고 할 일과 진도를 정한다. 그리고 시작 데드라인을 분명히 기록하여 미룸, 막판, 급함, 졸속, 대충의 폐해를 방지한다.

EMS Self Deadline 전략

(1) 종료 데드라인(End Deadline) -> (2) 중간 데드라인(Middle Deadline) -> (3) 시작 데드라인(Start Deadlline) (_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