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20분 남짓 걸려 도착한 막국수체험박물관. 추워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메밀반죽 만들기 시작. 딸내미는 손에 자꾸 반죽이 묻는다며 궁시렁댄다. 내가 너무 깔끔하게 키웠나보다.있는 힘껏 바를 잡아당겨 메밀국수를 뽑아낸다. 찡그리는 표정도 귀엽구나 윤하야.메밀국수를 뽑고, 삶고, 헹군다음 각종 야채들과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이 역시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눈치. 그렇지만 막국수는 맛있다며 세 공기나 먹었다. 윤하는 만드는 것보다 먹는게 좋은가보다. 큰일이다. 나를 닮아서.막국수를 먹은 후 1층 박물관에 간다. 엄마는 나름 열심히 설명하고 있지만 딸냄은 안들리는 척하며 또래 친구들과 논다. 어렸을 적 많은 경험이 두뇌발달에 좋다는데.. 우리 딸은 경험이고 뭐고, 친구가 최고다.